♪ 갑자기 치매 증상이 일어난다면 약을 의심하라 ♬
일본인이 1년 동안 사용하는 약값은 어느 정도일까. 의사의 처방전으로 약국이 환자에게 청구하는 '약국 조제 의료비'는 65세 미만의 경우 약 3만 엔(약 30만원)이다. 그러나 65세 이상은 그 네 배나 되는 약 12만 엔(약 120만원)이다(후생노동성 2011년 발표). 결국 고령자들이 약을 밥 먹듯 복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약이 미치는 영향은 나이가 들수록 강해지고, 그 중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들도 많다. 노화와 함께 내장 기능이 약해질 뿐더러 체력은 물론 약을 분해하거나 배출하는 힘도 떨어지기 때문에 예측되지 않는 일이 일어나기 쉽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약에 의한 치매, 혹은 치매와 유사한 증상이다. 지금이 몇 시이며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갑자기 알 수 없게 되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고 정처 없이 배회하거나, 쉽게 짜증을 내고 폭력을 휘두르는 등의 혼란 증세가 이에 해당한다.
65세가 넘은 사람이 갑자기 치매에 걸린 것처럼 보인다면, 그 원인은 약에 있을 수 있다. 지금 복용하고 있는 약을 모두 확인해 보자. 신경안정제, 수면제 등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약은 물론, 시판하는 비염약, 감기약, 빈뇨, 요실금 치료제, 멀미약 등 흔한 약이라도 '항콜린 작용'을 일으킨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고령자의 중추신경에 영향을 미치기 쉽고 기억장애나 환각, 착란 등을 자주 일으킨다. '부모님이 수면제 한 알 때문에 치매에 걸렸다'고 말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또 자주 듣는 말이 '약 때문에 머리가 멍해지고, 가끔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다가 결국 골절을 입고 그대로 앓아눕더니 치매를 일으켰다'는 경우도 있다.
일본노년의학회는 고령자에게 특히 주의가 필요한 약을 발표했다. 발표에 의하면 고령자에게 쉽게 생기는 부작용에는 신경안정제, 수면제로 인한 건망증과 휘청거림, 혈압강하제로 인한 현기증, 진통제로 인한 위궤양, 변비약으로 인한 복통 등이 있다.
출처: 약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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