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되었든 운동이 되었든, 건물이 되었든 기초는 중요하다. 기초가 부실하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그러나 기초의 중요함을 알면서도 기초 공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사혈은 건강을 지키는 행위다. 자칫 건강을 잃는 것을 넘어 목숨까지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기초 사혈의 중요성을 조금이라도 인식했다면 아래 글을 정독해 주시기 바란다.
사혈도 기초 공사가 튼튼해야 하는 이유
집을 지을 때도, 운동을 할 때도, 학생들이 공부를 할 때도 기본이 중요하다. 사회생활을 할 때도 기본적인 사회성이 중요하다. 하물며 생명을 다루는 학문에 왜 기초 논리와 공식이 없겠는가. 심천생리학에서 말하는 기본 공식 중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표현이 기본 사혈이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기본 사혈의 논리를 너무 쉽게 표현을 해 놓다 보니, 책 한번 가볍게 읽고 나서 그날로 2번(위장혈), 3번(뿌리혈), 6번(고혈압혈), 8번(신간혈)혈을 모두 사혈 하는 어리석음을 범한다. 그 다음 주에도 또 2, 3, 6, 8번 혈을 모두 사혈 한다.. 안타깝지만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아도 아래와 같은 그림이 그려진다.
● 혈자리의 위치가 정확하지 않다.
● 보사의 균형에 대한 조치 없이 무작정 찔러본다.
● 마구잡이 사침과 무조건 세게 압력을 당긴다.
● 일정 주기와 패턴을 무시하고 매일 하는 경우도 있다.
● 위생 처리에 대한 관념 없이 무분별한 행위를 한다.
● 앞뒤의 흐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현상에 머물러 있다.
기본사혈 잘 하는 방법 - 책도 안 봤거나 책만 보고 사혈하는 경우
기본사혈 잘 하는 방법 - 초급, 중급 과정을 공부한 사람
이러한 모습은 어느 한 두 사람의 일이 아니다. 심천사혈요법 도서(심천사혈요법1~3권, 박남희)에는 이미 기본 사혈의 중요성과 이치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해 놓았다. 하지만 글쓴이의 의도는 생각하지 않은 채, 문구만 바라보고 필요한 것만 취하여 위와 같은 행동을 하게 된다. 심천생리학에서 이야기하는 기본 사혈의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다.
● 조혈과 보사의 균형에 대한 그 원초적 바탕을 이루는 과정이다.
● 어혈의 생성, 혈액의 탁도, 자체 정화 기능을 개선시키는 과정이다.
● 지하수와 마르지 않는 오아시스를 파내어 더 이상 재발이 없는 바탕을 이루는 과정이다.
이러한 논리를 이해하지 않은 분들은 기본 사혈을 대충 한 두 달 하면 다 완성이 되었다고 착각한다. 일반인들이 심천사혈 도서를 읽고 가정에서 생활 질환을 다스리는 측면을 고려하고 있다면, 기본사혈에 대한 충실도와 안정권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좀 더 이해하기를 간절히 권한다.
예방적 사혈이라면 차분히 나아가도 무방하다. 그렇지만 만성병, 불치의 병명을 얻었다면 상황은 다르다. 기본을 건너뛰고 몰아 빼기 기법으로 결과 치유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 그런 다음 다시 기본으로 돌아와 차분히 기본사혈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은 아직도 착각하는 부분이 있다. 현재 나타난 질병의 신호들(통증, 병변, 기능저하, 노화 등)이 사라지고 나면 치유가 되었다고 말이다.
나이 대비 어혈량이 있고, 어느 날 병증이 갑자가 나타난 것이 아니고, 나이 대비 노화와 기능 저하의 근원적 원인은 어혈이 혈관을 막고 체세포가 노후 세포로 자리 잡은 과정이 있다. 그런데 이를 간과한 채, 현상만 사라지게 한 후 멈추게 되면 다시금 재발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런 불필요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고, 더 이상 재발하지 않거나 습관성 사혈이 아닌 안정된 결과를 유지하기 위한 근원적인 바탕의 힘이 바로 기본 사혈의 과정이다. 근시안적인 사혈이 아닌 제대로 된 조치와 안정된 기본사혈의 과정을 충실히 만들어 가는 과정이 병증의 개선과 생명연장의 핵심이 담겨 있음을 인지하는 사혈인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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