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 건강관리법,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
1. 자연에 순응하라. 저절로 건강하고 장수한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자연을 벗 삼아 함께 어우러지는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는 천지의 기운이 서로 감응하면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다. 한의학에서는 이미 3천년 전부터 계절과 건강이 매우 관련 깊음을 인식, 계절의 변화에 순응해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았다.
2. 봄에는 늦게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라.
봄은 발진(發陳)이라 하여 천지에 생기가 솟아 만물이 소생하고 번영하는 계절. 늦게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 일어나서 한가로이 동네 골목이나 집 앞 마당을 거닐며 온 몸과 마음을 열어 봄 기운을 만끽하면 마음이 유쾌해지고 편안해진다.
흔히 봄이 되면 춘곤증을 느끼게 된다. 한 마디로 계절은 봄인데 몸은 아직 겨울이어서 간장 기능이 이를 따르지 못해 생기는 현상. 그래서 <동의보감>에서는 "봄 석 달 동안은 만물이 발생하는 계절이므로, 아침 일찍이 과격하지 않은 운동을 통하여 겨울 동안 위축되어 있던 것을 풀어 주어야 한다. 만약 이때 과로하면 간이 나빠진다"고 기록하고 있다.
3. 냉이, 쑥, 상추, 미나리로 간을 강하게!
봄에 먹으면 좋은 채소는 냉이, 쑥, 상추, 미나리 등이다. 냉이는 간 기능을 강화하고 춘곤증을 예방하는데 매우 좋다. 냉이에 함유된 콜린이라는 성분은 간장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지방간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눈을 밝게 해준다. 봄기운 가득 내려앉은 냉이 한 주먹을 새콤하게 무쳐 먹어도 좋고, 된장국을 끓여도 좋을 것이다.
향긋한 쑥은 식욕을 북돋고 소화를 촉진한다. 겨우내 찬 기운에 언 몸을 따뜻하게 녹이고, 수족 냉증과 대하증을 풀어준다. '봄철 쑥은 처녀 속살을 키운다'는 속담은 괜히 생긴 게 아니다. 오죽하면 맹자가 "만성의 고질적 질병엔 3년 묵은 쑥이 명약"이라고 했을까. 쑥 향 폴폴 풍기는 된장국도 좋고, 입에서 살살 녹는 쑥떡도 입맛 돋우기엔 딱! 온 가족 둘러앉아 쑥떡 한입 베어 물며 쑥덕쑥덕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정겨운 풍경일 듯하다.
상추는 단백질, 지방, 칼슘, 인, 철 등과 비타민A, C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동의보감>을 보면 "상추는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물론 오장의 기운을 고르게 해 머리를 맑게 한다"고 전한다. 또한 식욕을 촉진시키고, 불면증이나 황달, 빈혈 등에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치매에 효과 있는 성분을 분리하여 의약품으로 개발 중이기도 하다.
미나리는 혈압을 낮추고 열을 내리며 일사병 등에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는 "황달이나 부인병, 음주 후의 두통이나 구토에 특히 효과가 뛰어나다"고 기록하고 있다. 치질이나 신경 쇠약, 정력 부족 등에도 좋다. 특히 미나리에 함유된 철분은 정신을 맑게 해 주고 피를 보호한다.
4. 여름에 부지런히 움직여 양기를 발산하라.
여름 석 달은 번수(繁秀)라 한다. 천지의 기가 서로 합쳐서 만물에 꽃이 피고 열매가 연다. <동의보감>을 보면, "만물이 무성한 때이니 낮이 길다고 게을러서는 안 되며, 활동을 통하여 양기를 발산시켜야 하며, 만약 체온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면 심장이 약해진다"며 "하루 종일 부지런히 활동하고, 만사에 신경질을 내지 말고, 좋은 성과를 올리게 하며, 밖에서 친한 사람이 불러 나가듯이 순리대로 기누을 펴는 것이 여름에 순응하여 양생하는 길이니라"라고 적고 있다. 따라서 여름에는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며, 꽃이 피듯 사람의 양기가 밖의 기운과 잘 통하게 해야 한다.
5. 찬 음식을 피하고, 성생활을 절제하라.
<동의보감>에서는 학질의 원인을 더위에 몸이 상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즉 여름에 제대로 몸을 관리해주지 않아서 더위에 몸이 상하고, 이것이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가을에 병으로 나타난다는 것. 특히 바깥은 덥지만 오히려 속은 차가운 계절이 바로 여름. 따라서 찬 음식을 피해야 한다. 더운 날씨를 극복하기 위해 몸속의 모든 양기가 피부로 몰려 나와서 뱃속이 허하고 냉해지기 때문이다. 덥다고 냉장고에 있는 찬음료수들을 벌컥벌컥 마시면 안 그래도 음기가 도사리고 있는 뱃속에 찬 기운이 쌓여 냉증, 설사를 비롯해 각종 병에 시달리게 된다. 더울수록 따뜻한 음식으로 뱃속의 온기를 채울 것. 열을 열로써 다스리는 이열치열의 지혜가 바로 여기서 비롯되었다. 한여름 푹푹 찌는 더위에 닭에다 인삼에 황기, 마늘, 대추, 찹쌀 등을 넣고 푹 고아 먹는 이유도 몸속 냉기를 없애고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서다.
또한 여름에는 성생활을 절제해야 한다. 기온은 높아 체력 소모는 왕성한데 정력은 쇠퇴하므로,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거나 정력을 소모하면 안된다. 그래서 옛 선조들은 결혼날짜를 잡을 때 여름은 피하였으며, 여름에 임신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6. 가을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
찌는 듯한 여름을 보내고 맞는 가을은 너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 생활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하늘의 기운은 쌀쌀해지고 땅의 기운은 깨끗해진다. 여름내내 소모된 체력과 신체 기능을 회복해야 하는 계절이며, 반대로 에너지를 체내에 축적하고 수렴해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밤엔 일찍 자고 아침엔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 일어나면 마음을 안정시키고 가을 기운에 적응하여 마음속에 다른 생각이 없게 함으로써 폐기를 맑게 해야 한다. 그런데 만약 날씨가 너무 쌀쌀하면 두통과 오한, 기침등이 나타나고, 가뭄이 오래 들어 햇볕이 지나치게 따가우면 몸에 열이 나고 땀을 흘리며 갈증과 인후통, 기침, 호흡기 건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가을은 건조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 많이 생긴다. 장이 건조해지고, 코와 피부가 메마르고 거칠어지며, 머리카락이 빠지고 비듬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호흡기를 강화할 수 있는 오미자차, 살구씨차, 연근차, 배차, 오과차(은행, 호두, 대추, 생강, 밤 다섯 재료로 끓인 차)등을 마시면 좋다.
7. 고추, 호박, 모과를 먹어 호흡기를 보호하라.
가을에 먹으면 좋은 음식은 고추, 호박, 모과, 귤, 감 등이 있다. 우선 고추는 호흡기 질환을 다스린다. 고추의 매운 맛은 혈액 순환과 위액 분비를 촉진하며, 식욕을 돋우고 우울한 기분을 해소시킨다. 또한 호흡운동을 활발하게 해 몸속에 풍기와 냉기, 습기가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뿐만 아니라 정자의 활동을 돕는 정액 성분을 조화시키고, 매우면서 단 맛은 호흡기와 소화기를 조화시킨다.
호박은 <동의보감>에서 이르길 "성분이 고르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오장을 편하게 하며, 산후의 진통을 낫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혼백을 밝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열을 식히고 이뇨와 해독 작용으로 당뇨 치료를 돕는다. 당뇨 환자는 호박을 수프로 만들어 차게 해서 먹으면 좋다고 한다. 특히 늙은 호박은 가을 보약의 하나로, 이뇨작용이 뛰어나고 기침과 가래를 다스린다. 또한 혈압을 낮추고 소화성 궤양을 다스리며 중풍을 예방한다.
가을 향기를 듬뿍 안은 모과는 소화를 촉진하고 설사 후의 갈증을 다스린다. 과일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지만 그 못생김도 사랑할 만큼 효능이 많은 보약이다. 특히 간과 호흡기 기능을 강화하는데 최고다. 진정작용이 있으며, 가래를 삭이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수렴작용이 대단해 소변이 잦거나 땀이 많은 사람이 먹으면 좋다. 또한 조루와 몽정, 냉대하증에 효과가 있다.
8. 겨울엔 일찍 자고 해 뜬 뒤에 일어나라.
겨울은 봄과 여름을 준비하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기다. 이에 순응하기 위해서는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되, 반드시 해가 뜬 뒤여야 한다. 그래야만 찬 기운에 몸이 상하지 않는다.
9. 과로하지 말고, 과음하지 마라.
겨울에는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므로 몸을 따뜻하게 해서 저항력을 길러야 한다. 단백질과 비타민, 칼륨 등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과로하지 않아야 한다. 과음 역시 절대 금물이다. 만약 심한 과로와 영양 부족에 시달리면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로 고생하게 된다.
10. 몸을 따뜻하게 해서 신장을 보호하라.
겨울은 물이 얼고 땅이 얼어 터지며 양기가 요동하지 못한다. 그래서 <동의보감?에서는 "겨울 석 달 동안은 폐장(閉藏)의 시기이므로 과로를 피하며 보온에 힘써서 양기가 흩어지지 않게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신장이 약해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여기서 폐장이란 장기의 기운이 닫히는 것을 뜻하며, 신장은 소변을 만드는 신장을 포함해 부신이 주관하는 내분비계통 전체를 가리킨다.
[출처=퓨전 동의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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