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한 갈치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찌개로 먹어도 좋고 구이로 먹어도 좋다. 단백질은 물론이고 다양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어서 몸에 좋은 건 알지만 문제는 가격이라서 큰맘 먹고 사야만 한다. 물론 실 갈치 정도는 그런대로 구매할 수 있지만 이왕이면 굵직한 갈치는 먹어야 먹는 것 같다.
갈치 효능
■ 소화촉진
갈치는 맛이 산뜻하고 입맛을 돌게 한다. 오장의 기운을 돋우고 위장을 따뜻하게 해 주어 소화가 잘되게 한다. 단백질과 지방이 알맞게 들어 있어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 준다. 나트륨, 칼슘,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해서 성장 발육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 두뇌발달
갈치는 불포화지방산인 EPA, DHA가 풍부해서 기억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두뇌발달에 좋다. 콜레스테롤이 적당히 들어 있어 혈관을 튼튼하게 해 주고 항산화 효과가 있어서 노화, 암, 백내장 등을 예방한다.
갈치 먹을 때 이 점은 주의하자
갈치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설사할 수 있다. 피부병이나 부스럼이 있을 때는 갈치를 멀리하자, 갈치 비늘에 있는 구아닌 성분 때문에 복통과 두드러기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 신경안정
갈치 속살에는 트립토판 등 필수아미노산과 칼슘이 풍부해서 예민하고 긴장된 신경을 안정되게 해 준다.
■ 성장발육에 좋고 골다공증 예방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으며, 인, 나트륨 등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갈치 제대로 먹기
• 채소를 곁들여 먹는다. 갈치는 칼슘에 비해 인산의 함량이 높은 산성식품이다. 호박, 솎음배추, 무청 등과 같이 요리하면 더욱 좋다.
• 껍질을 먹자. 갈치 껍질에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성분이 들어 있어 껍질을 같이 먹는 것이 좋다. 갈치에는 비늘이 없지만 손으로 만지면 은색 가루가 묻어 나온다. 이 가루는 '구아닌'이라는 일종의 유기 염기로 잘 긁어내고 먹어야 한다. 구아닌은 핵산의 일종으로 사람의 유전물질인 DNA의 재료인데, 독성이 약간 있다.
갈치찌개 레시피
1. 갈치 한 마리를 비늘을 긁어내고 내장을 제거한 뒤 5cm 길이로 자른다.
2. 애호박(1/2개)은 반달 썰기 하고, 홍고추(30g)와 대파(35g)는 어슷썰기한다.
3. 냄비에 물(1.6l)을 부어 끓인 뒤 갈치와 애호박을 넣고 끓인다.
4. 홍고추, 대파, 고춧가루(2g), 다진 마늘(2g)을 넣고 한소끔 끓인 뒤 소금으로 간한다.
출처: 자연이 만든 음식재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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