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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혈정보

사혈 전, 건부항을 걸어두는 이유

by ʘ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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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혈 전에 건부항을 걸어두는 이유에 대해 말하기 전에 건부항의 개념부터 살펴보려 한다. 건부항은 피부 표면을 사혈침으로 찌르지 않고 부항기를 피부 표면에 붙이고 압을 거는 행위를 말한다. 간혹 운동선수들을 보면 건부항을 걸어 둔 검붉은 색의 부항 자국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건부항 자국이다. 

 

 

사혈 전, 건부항을 걸어두는 이유

 

사혈 전, 건부항을 걸어두는 이유

 

사혈 마무리에 분비물이 나오고 기가 빠져나간다고 하여 마지막 회 차에 사침하지 않고 건부항을 세게 걸어서 마무리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중국식 방혈 기법이 들어와 한국식 사혈과 혼합되면서 나타난 혼돈 현상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심천생리학에서는 마지막에 어혈이 충분히 제거되고 혈액이 돌아준 만큼 일주일 동안 체세포가 개선의 여지를 만들게 됨을 인식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사혈 전에 건부항을 걸어두는 것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것 같습니다. 사혈을 할 때, 임의적으로 음압을 당기게 되면 피부에 머금고 있는 다양한 개체들의 물질 이동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 주변 고지혈성과 섬유질성의 어혈들이 일부 피하층에 모이게 되어 피부 표면의 착색에 의해서 색소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건부항을 걸었을 때, 색소 반응 정도를 살펴보면? , 비교치로만 판단함

 

붉은 색의 피부색이 몇 분 만에 사라지면, 건강한 상태의 피부가 되고,

진한 검붉은 색이 2~3일 동안 남아있으면, 어혈의 혈질이 섬유질 정도 되며,

검고 진한 피부 색소가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담석화 된 정도로 판단하면 됩니다.

 

평상시에 생혈과 어혈이 잘 나오지 않는 곳에 건부항을 오래 걸어두게 되면, 뻑뻑한 어혈이 피하층에 모이기 때문에 수축·이완이 약해진 모공을 통해 어혈이 잘 나오지 않게 됩니다. 반대로 평상시 어혈과 혈액의 유속이 원만한 곳은 가볍게 1~2분 전후로 건부항을 걸어두면, 혈액 손실을 줄이면서 어혈이 잘 나오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이치를 잘 적용해서 사혈을 할 때, 적당한 건부항을 걸어주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불필요하게 5~10분 이상 건부항을 거는 것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삼가야 합니다. 좀 더 효율적인 어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사혈 전에 찜질기를 충분히 대주어 이완 효과를 주는 것이 좋고, 사혈 중에도 원적외선 온열기를 이용하여 피부와 근육이 유연해지도록 조성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혈은 진피층에 퇴화되거나 정체된 말초모세혈관에 쌓여있는 어혈을 음압을 이용해서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혈자리 마다 피부와 모공의 긴장도와 수축도가 모두 다르기에 그 틈새를 이용하여 포화도가 높은 어혈을 가장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적어도 2~3주 정도 혈자리 특성을 파악하는 과정 속에서 가장 효율적인 사침과 압력을 알아차리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혈액의 손실을 최소화 하려고 보니 알찬 어혈의 제거를 도모하고자 건부항의 적당한 적용은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센 압력으로 건부항을 너무 오래 걸면 방치가 되거나 비효율적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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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의학 박사의 심천의학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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