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혈을 할 때는 나이 대비 누적된 어혈의 인식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듯 하지만 이점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사혈을 하면 할수록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내용은 김연준 저자가 쓴 <한의학 박사의 심천의학가이드>에 있는 내용입니다. 사혈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1.
초심자들이 사혈을 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단순어혈성 사혈에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가벼운 타박상, 그리고 근육이 놀라거나 인대에 가볍게 손상을 입은 경우, 사혈의 효과가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다가 가끔 복병을 만나기도 합니다. 이 정도면 되겠지 했는데 좀처럼 좋아지지 않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때로는 ‘좋아졌다가 다시 원위치로 돌아갔다가 다시 좋아졌다’를 반복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경험의 부족으로 눈에 보이는 단순함에 매료되어 실수하거나 사혈이 쉬운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첫 단계입니다.
2.
하지만 유사한 경험을 수 십 차례 하거나 습관성 사혈 내지는 사혈의 한계점을 느낀다고 착각하는 시점에 이르러야만 왜 그런지에 대한 생각을 키우게 됩니다. 그리고 난관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학습하게 됩니다. 혈관의 어느 부분이 얼마만큼 막혔는지에 따라 다양한 병변과 병명이 정해질 뿐, 나이 대비 가지고 있는 어혈량을 생각해 보면, 앞선 과정에서 서서히 막히거나 쌓이고, 기능이 저하된 것은 세월의 누적분임을 알게 됩니다.
3.
치유과정과 개선과정 역시 정상으로 되돌아가거나 되돌리는 과정의 싸움입니다. 그 과정을 되돌려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복원시킬 것인지에 대한 진리탐구의 시각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세월의 누적분을 개선시키면? 체세포가 원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고? 그것이 정말 가능할까? 라는 화두를 던져보면? 그동안 아무도 말초모세혈관에 쌓인 어혈을 녹이거나 제거해 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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