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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혈정보

사혈할 때, 부항캡의 유지시간

by ʘ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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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혈할 때, 부항기의 압을 걸어놓고 얼마만큼 기다렸다가 부항캡을 뗀 후 어혈을 닦아내는지 궁금했던 기억이 납니다. 도대체 부항캡을 얼마동안 걸어놓아야 하는지 몰라서 매우 답답해했던 사혈 초보시절이 떠오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항캡의 유지시간이 정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어혈의 혈질이 다르고, 혈액의 유속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평균 유지시간을 언급하자면 5분입니다. 5분을 기준으로 어혈의 상태에 따라 가감조절을 하면 됩니다.

 

김연준님이 쓰신 <한의학 박사의 심천의학가이드>에 명시된 내용이 도움이 되실 듯 싶어 옮겨왔으니, 사혈할 때 부항캡의 유지시간이 막연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심천 휴대용 부항기
부항기


사혈을 하다보면 어떤 혈자리는 어혈이 잘 나오고, 또 어떤 혈자리는 어혈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이처럼 혈자리마다 다양한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각각의 혈자리마다 가장 효율적인 부항기의 압력과 유지시간(부항캡을 걸어 놓고 어혈을 닦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찾아야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개개인의 해당 혈자리 마다, 피부의 건강 상태에 따라 그 버티는 힘(탄성도)이 모두 다르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0대의 젊은 사람의 피부는 건강하고 탄력이 좋아서, 웬만큼 부항기에 압력을 줘도 피부 차단 현상이 잘 일어나지 않아 어혈이 나오는 유속도 양호합니다. 하지만 산도가 높거나 노화에 의해 피부가 탄력을 잃은 경우에는 부항기를 오래 걸어둘 수가 없게 됩니다.

 

쉽게 얘기하면 부항캡의 압력, 사침의 수, 부항캡의 유지시간이 들쑥날쑥 하게 되면 제거된 어혈을 펼쳐놓고 보아도 불안정해 보입니다. 또한 서너 번 사혈을 진행해보면 해당 혈자리가 냉해지고, 사침의 통증은 더 아프고, 어혈은 잘 나오지 않게 되어 급기야 사혈을 멈추게 됩니다. 하지만 ▲일정한 압력, 사침의 배수 증가, 그리고 부항캡의 유지시간을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정성스런 사혈의 결과는 촉촉한 포화상태의 어혈로 안정된 사혈의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어혈이 질기고, 피부가 약하고, 멍과 수포가 잘 생길수록 음압을 약하게 걸며, 부항캡을 걸어놓는 유지시간은 5분 전후로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사혈을 할 때 어혈의 밀도와 피부 탄력의 저하, 그리고 압력에 따라서 가장 잘 나오는 유속의 흐름을 찾아 부항캡을 걸어놓는 유지 시간을 잘 알아채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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