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혈은 단순한 행위인 것 같지만 사실은 아주 예민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사혈을 하느냐에 따라서 어혈이 나오는 결과는 너무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론으로 익혀질 내용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혼자서 사혈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서 <한의학 박사의 심천의학가이드>에 있는 내용을 공유해 봅니다.
▶사혈 전 단계 : 혈자리 특성 파악, 적정 부항기 선택, 온열기, 위생관리, 조혈조치 준비
▶사혈 중 단계 : 혈자리·캡크기 별, 적당한 사침수, 압력, 유지시간, 온도, 이완, 손동작 적용
▶사혈 후 단계 : 뭉침·냉함·단단함 풀어주기, 불필요한 건부항 걸지 않기, 위생처리, 변화, 관찰, 기록
매주, 매달 사혈의 과정과 결과물을 기록하고, 개선의 변화를 알아차리고, 대상을 살피고, 부족분은 다시 변화를 주어 효율적인 사혈이 되도록 합니다. 생각 없이 대충 찌르고, 세게 당기고, 방치하는 비효율적인 사혈이 아니라, 마음과 정성을 다하고, 혼심의 바탕을 주고받는 가운데 수행하는 이의 마음바탕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불필요하게 예민하게 표현을 한 것 같지만 누구나 숙달되면 자연스럽게 알아차릴 수 있는 감각입니다. 단지 종합예술가가 부분이 아닌 전체 무대를 펼치기 위한 폭 넓은 사고가 필요하듯이 심천사혈도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을 가지고 사혈을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심천선생님께서는 늘 수행하는 마음으로 사혈에 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혈을 접하는 초심자나 지도자분들이 자기 편린에 이끌리는 방향제시의 오류가 있는 듯하여, 예민하고 감각적인 부분을 글로 표현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부족분을 감안하고 각자 최고의 결과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심천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혈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이 대비 누적된 어혈의 인식 필요 (0) | 2022.06.25 |
---|---|
뇌종양 사혈로 가능할까요? (0) | 2022.06.23 |
사혈할 때, 부항캡의 유지시간 (0) | 2022.06.15 |
사혈을 할 때 혈관이 열려가는지 어떻게 알지요? (0) | 2022.06.13 |
치질혈(29번혈)의 효율적인 사혈 방법 (0) | 2022.05.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