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혈의 목적은 혈액 순환에 악영향을 끼치는 모세혈관을 막고 있는 어혈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몸 안에 있는 어혈을 제거하는 일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사혈할 때, 부항기 다루는 방법은 매우 중요합니다. 혈액 소모는 최대한 적게하면서 어혈을 제거하는 스킬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부항기 잘 다루는 방법
1. 어혈이 잘 나오지 않을수록 압을 약하게 걸어야 어혈이 잘 나옵니다.
2. 부항기 컵을 2개 이상 걸어놓고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가장 성의 없는 사혈입니다.
3. 압을 걸어준 다음 컵의 압이 빠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하좌우로 부항기 컵을 움직여 주면 어혈이 잘 나옵니다.
4. 5번 혈(협심증혈)과 29번 혈(치질혈)의 경우에는 부항기의 압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항기의 압을 약하게 걸어 환자의 상태를 지켜보면서 압의 강도를 조절합니다. 만약에 압을 걸어도 어혈이 나오지 않는다면 바로 압을 풀고 다시 사침을 하여 압을 걸어주는 것을 반복합니다.
5. 저혈압이나 협심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5번 혈(협심증혈)을 사혈하게 되는데, 어혈이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압을 걸고 그대로 방치하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의식을 잃었다면 곧바로 부항기의 압을 풀고 ‘십선혈’ 손끝을 따주고 협심증혈을 마사지해주면 회복됩니다.
6. 29번 혈(치질혈)의 사혈 시, 어혈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부항기압을 강하게 걸어두면 압력에 의해서 큰 혹처럼 돌출될 수 있습니다. 돌출된 혹은 사혈을 마치고 소독을 한 후에 탈지면을 대고 손바닥으로 가볍게 좌우로 돌려주면서 압을 가해주면 대부분 밀려들어갑니다. 혹시라도 돌출된 부분이 완전히 들어가지 않고 남았더라도 1~2일이 지나면 원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혈을 반복할수록 이러한 현상은 사라지므로 인체의 어느 부위든지 같은 방법으로 대처합니다.
7. 어혈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장시간 압을 걸어두었거나 신장의 기능저하로 산도가 높은 부위는 세포가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리 조심해도 수포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생된 수포는 사혈 핀을 이용하여 물집만 짜내면 상처가 쉽게 회복됩니다.
8. 수포나 사혈부위의 피부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바세린을 발라주면 사혈의 흉터를 빠르게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단, 수포가 발생된 피부를 뜯어내는 행위는 금물입니다.
9. 신장의 기능이 떨어진 사람일수록 수포가 잘 생기고, 간의 기능이 떨어진 사람일수록 검푸른 사혈의 흔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사혈을 반복할수록 혈관이 열리기 때문에 세포가 건강해지는 만큼 사혈의 흔적은 줄어듭니다.
10. 사혈 시 부항컵이 자꾸 떨어지거나 부항컵 안에 거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피부가 건조하여 미세한 공기가 들어가서 발생되는 현상입니다. 이때에는 바세린 또는 자체 혈액을 부항컵 주변(부항기가 살에 압착되는 부분)에 바른 다음 다시 부항컵을 붙이면 피부와 밀착되어 컵이 떨어지거나 거품이 발생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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