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책을 통해서 사혈요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엄마께서는 고혈압을 비롯해서 퇴행성관절염까지 앓고 계십니다. 그래서 사혈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종종 피곤하시면 관절염을 앓고 있는 무릎이 퉁퉁 부어 구부릴 수 없을 정도가 되십니다. 처음 사혈 할 때도 그 같은 증상이 있어서 관절염혈인 12-16-45번혈을 사혈해 보았습니다. 첫 시도 후, 붓기가 금세 가라앉고 무릎을 구부리시는데 불편함이 없는 상태가 되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같은 자리에 사혈을 했었습니다. 사혈기간은 한 달 즉, 네 번을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이틀 전에 13번혈을 추가해서 사혈을 했는데 관절염혈자리 중의 하나인 13번혈의 주위가 퍼렇게 멍이 들면서 손도 대지 못할 정도로 아프다고 하십니다. 물론 무릎도 부어 올랐구요. 이와 같은 증상은 왜 나타나며, 이럴 때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사혈점을 잘못 찾아 나타나는 부작용인지 등, 심천사혈요법책을 보면 눈에 보이는 혈관을 찌르지 말라고 한 것 같고 그때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 답변
안녕하십니까? 모친께서는 현재 고혈압, 관절염, 관절부위가 붓고 피곤함을 가지고 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상태로 보았을 때, 이 모든 증상은 신장기능이 떨어진 합병증입니다. 모친의 연세와 체력 등 상세한 신상정보를 몰라서 일반적인 내용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고혈압이 있다는 것은 어혈이 많이 쌓여 핏 길을 막고 있거나 혈액 속에 산소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관절염은 어혈의 양이 많아져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하여 관절에 골수가 만들어지지 못하고 관절이 닳고 있는 상태에서 그 자리에 침입한 세균이 자리 잡고, 근육세포 또한 경직되어 관절이 한쪽으로 튀어 나와 있고, 부분적으로 산도가 높아 세포들이 산도를 떨어뜨리려고 수분을 흡수해서 부은 상태가 된 것입니다.
위의 질병과 그 원인은 한 장기의 기능저하로 어혈이 많이 만들어져 핏 길을 막고 있고 산도가 높아져 백혈구가 무기력해져 있으며 부분적으로 붓고 있는 것으로 종합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본사혈을 충분히 하면서 관절염혈인 12번,13번,16번,45번혈과 오금통혈인 33번,38번혈을 사혈해야 합니다.
사혈의 순서는 꼭 지켜져야 하나 조혈의 양을 살펴가면서 응급적으로 관절부위를 사혈 할 수도 있습니다. 모친의 경우 혈관이 많이 튀어 나와 있을 것입니다. 보이는 혈관은 되도록 찌르지 말라 했는데 찔렀다 하더라도 컵 자락의 흡착력 때문에 생혈손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혈관을 찌르고 사혈을 한 다음에 통증을 느끼거나 관절이 부었을 경우에는 관절 부분이 막히거나 산도가 높아져서 나타나는 상태라고 보여집니다. 응급사혈을 하더라도 하체의 혈류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6번혈인 고혈압혈이 열려야함을 정확히 인지하셨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관절염 사혈 후에 대한 질문의 답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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