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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혈정보

사혈, 초등생도 할 수 있나요?

by ʘ 2019.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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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에게 사혈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신다면, 저는 바로 "예"라고 답변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초등생 5학년인 조카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사혈을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게 된 계기는 조카가 장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느정도로 좋지 않냐면, 식사하다말고 화장실에 가거나, 식사가 끝나자마자 화장실로 가는게 일상의 모습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가 사혈하는 모습은 자주 보고 자란 아이인지라 큰 거부감없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2번 위장혈과 3번 뿌리혈을 해주고 있는데요. 한달정도는 어혈이 도통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4구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조카는 지금도 모릅니다. 한번 찌르면 4개의 침이 동시에 나온다는 사실을요.^^;;

 

 

저는 사침횟수를 좀 더 늘렸습니다. 5의 배수로 했다가, 10의 배수로 늘렸어요. 이 말인 즉은 1회에는 5번을 찌르고, 2회에는 10번, 3회에는 15번... 이런식으로 말이지요. 그러다가 10의 배수로 하니 좀 아파하더라구요. 그래서 5회 이상은 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사침횟수를 늘리고 보니 어혈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조카도 자신의 몸에서 나온 어혈을 보고 신기해하더군요.

 

사혈을 시작한지 2달정도 지나면서 식사도중에 화장실을 간다든지, 식사가 끝나자마자 화장실로 가는 것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어요. 조카 본인도 신기해했습니다. 사혈하면서 조카에게 요산해독제인 심천투와 멸치죽염을 하루에 3번씩 먹였구요. 처음에는 잘 못넘겼는데, 지금은 어찌나 잘 먹는지 모릅니다.^^

 

 

저도 조카에게 사혈을 해주면서 어혈의 질김에 깜짝깜짝 놀란답니다. 이제 12살인데 이런 어혈이 몸에서 나오다니. 먹거리탓인지 환경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른들 못지않은 어혈의 모습이었습니다. 지금은 알아서 사혈을 해달라고 합니다. 몸의 변화를 느끼기 때문이겠지요. 어혈이 좀 더 나와줘야 이 아이의 장이 완전히 좋아질테니, 열심히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초등학생에게 사혈을 할 때, 신경써야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사침하기 전에 무조건 찌르지 말고, "지금부터 시작할게!"라고 말하고 "예"라는 대답을 듣고 찌르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하면 깜짝놀랄수 있으니 말이지요.

 

둘째, 어린아이들은 피부가 연하기 때문에 부항기로 압을 걸게 되면, 빨래집게로 살을 찝은것 처럼 아프다고 합니다. 하지만 3번 뿌리혈의 경우, 부항기의 압을 2번정도 당겨줘야 어혈이 나오기 때문에 잘 달래주면서 해야합니다.

 

셋째, 빠르게 찌르는 것이 나은지, 천천히 찌르는 것이 나은지 물어보면서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강압적으로 사혈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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