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쌓이면 병에 걸린다
스트레스가 저체온의 원인이 되는 이유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교감신경을 긴장시켜버리기 때문입니다.
생물로서의 우리 인간을 생각해볼 때 원래 교감신경이 긴장한다는 것은 우리가 먹을 것을 찾아다니거나, 적을 공격하거나, 적 또는 재난으로부터 도망치거나 하는 경우에 전신의 근육에 혈액을 대량 보내고, 활동의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몸을 혹독하게 사용했을 때 교감신경이 매우 긴장합니다. 이렇듯이 교감신경을 긴장시키는 요인을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격심한 활동 외에 감염증, 상처, 통증, 배기가스, 농약, 환경호르몬등 신체에 손상을 주는 것들도 커다란 스트레스가 됩니다.
이러한 신체적인 스트레스가 있는 한편,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라 하면 정신적인 것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두고 고민하거나, 염려하고, 놀라고, 슬퍼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등의 정신적인 동요가 있으면 교감신경이 긴장합니다. 회의에서의 발표 등과 같이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하고 있을 때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에 땀이 납니다. 이것도 교감신경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몸속에서는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 순환혈류량이 증가되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교감신경이 작동해도 이어서 부교감신경이 작용하여 심장의 작동도 통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균형이 깨지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대단히 강한 스트레스가 있거나, 약한 스트레스도 오랫동안 계속되면 부교감신경이 몸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교감신경이 우위에 서게 되어버립니다.
암 같은 큰 병에 걸린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예외 없이 커다란 스트레스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면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없을 만큼 심하게 일을 하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등의 생활을 하는 경우, 또는 커다란 고민을 지니고 있는 경우에는 병에 걸리는 위험성이 높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렇다고 스트레스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심신의 활성화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스트레스가 있어도 부교감신경이 제대로 작용하여 몸의 균형이 유지되면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조심해야 하는 것은 교감신경 우위의 상태가 장기간 계속되는 경우입니다.
[출처=알기 쉬운 체온면역학, p.6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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