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멱 감기식 목욕'을 하는 사람은 면역력이 낮다
온천에 가거나 대중탕에 갔을 때 욕조에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가지각색입니다. 눈을 지그시 감고 보기에도 기분 좋은 듯 물 속에 느긋하게 잠겨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성급한 사람도 있습니다. 재빨리 몸을 씻고 욕조에는 겨우 수초 동안만 들어가 있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튀어나가 탈의실로 가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을 볼 때마다 모처럼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인데 제대로 목욕을 즐기지 못하니 참으로 아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동시에 그 사람의 건강이 매우 염려됩니다.
욕조에 느긋하게 잠길 수 없는 사람, 말하자면 '잠자리 멱 감기' 유형의 사람은 아마 탕 속에 잠겨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입니다. 탕의 물이 매우 뜨겁게 느껴지고 마음이 급해서 아무래도 오랫동안 몸을 담그고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금방 욕조에서 나가버리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느긋하게 물에 잠기는 사람은 뜨거운 탕을 좋아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체온도 건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괜찮지만, '잠자리 멱 감기' 유형의 사람은 체온이 낮기 때문에 같은 탕에서도 뜨겁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체온이 낮은 사람은 자기의 상태를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몸의 밸런스가 무너져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것입니다. 당장에는 병이라 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머지않아 무엇인가 모르지만 몸의 부조화를 호소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잠자리 멱 감기'를 한다고 느끼는 사람은 잠깐 동안 생활을 반성해 보십시오. 휴식도 얼마 취하지 않고 매일 기운차게 일을 하고, 밤에는 회식 등에서 먹고 마시고, 집에 와서는 그야말로 잠자리 멱 감듯이 목욕을 한 후 이부자리에 들어가고, 다음 날 아침에는 수면 부족인 채 출근하는 식의 생활이 아닌가요?
이렇듯 여유 없는 생활이 저체온을 초래하는 커다란 요인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알기 쉬운 체온면역학, p.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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