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이는 유럽에서 처방약으로 구분되어 부울중·간장 질환·퇴행성 관절염, 섬유근육통 치료에 쓰인다. 이태리에서는 우울증 치료에 처방약인 프로직(Prozac) 보다 쌤이가 더 많이 팔린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건강제품으로 구분되어 처방전 없이도 구할 수 있다.
간경화에 걸린 사람은 쌤이(SAMe)가 거의 없어 간의 해독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쌤이는 간에 가장 많이 집결해 있으면서 간의 독소 배출 등에 작용한다. 항산화제 글루타티온(glutathione)의 수치를 증가시켜 간 기능을 좋게 하고, 담즙울체(간세포에서 만들어 진 담즙이 담도나 담낭이 막혀 내려가지 못하고 정체되는것)의 기능을 회복시켜 준다. 그리고 여성호르몬(estrogen) 분해 대사와 담즙 생산에도 관여하며 처방약이나 알코올, 화공약품의 독소를 제거하고 방지해 주는 역할도 한다.
▣ 쌤이의 효과
▷쌤이는 관절연골의 수분 감소를 방지하여 관절을 윤활하게 해주며, 연골의 퇴화와 손상을 방지한다. 뿐만 아니라 글루코사민(glucosamine)처럼 연골의 생성을 증가시킨다.
▷쌤이가 결핍되면 관절연골의 말랑말랑한 탄력이 저하되어 관절의 충격을 완충시키는 기능이 떨어진다.
▷많은 연구에 의하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쌤이 수치가 크게 낮다. 따라서 우울증 개선에 쌤이가 효과적인 것은 당연하다. 쌤이는 다른 항우울제 처방약처럼 불면증, 불안 초조, 매슥거림, 성 기능 장애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
▣ 연구 결과
▷쌤이는 퇴행성 관절염에 효과가 좋다. 2만1,52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쌤이는 연골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작용이 항염진통제와 비슷했다. 쌤이를 애드빌(Advil) 같은 항염 진통제와 비교연구한 결과에서도 쌤이가 항염진통제 만큼 관절염에 효과가 있었다.
항염진통제는 통증만 가라앉힐 뿐, 연골을 더 상하게한다. 더욱이 위궤양, 간장 손상, 신장 손상 같은 부작용이 있다.
▷아직 초기 연구단계지만 쌤이는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씨 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사례
▷무릎에 관절염이 심해서 많이 붓고 제대로 걷지 못하던 남자환자가 쌤이(SAMe)를 복용한 지 3개월 후 통증이 크게 가라앉고 붓기가 눈에 띄게 빠져 무릎을 70% 이상 움직이게 되었다.
▣ 복용 방법
쌤이는 식사 1시간 전이나, 식사하고 2-3시간이 지난 공복에 복용해야 한다. 약효는 대개 2주가 지나면서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는 용량을 반으로 줄여도 된다.
▷우울증에는 하루 400mg씩 2주가량 복용해 보고 효과가 없으면 하루 800mg으로 늘려 2~4주 더 복용하면서 적절한 용량을 찾으면 된다. 하루 1,600mg씩 복용해야 효과를 보는 사람도 있다.
▷쌤이는 간의 퇴화를 억제하고 간염, 간경화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간경화에는 하루 800-1,600mg, 일반적인 간 해독에는 하루 200-400mg이 적당하다.
▷퇴행성 관절염에는 400mg씩 하루 3번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쌤이를 생성해 주는 비타민 B12, 엽산(folate)과 함께 복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하루 1,600mg을 장기간 복용해도 큰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 만약 부작용이 나타난다 해도 경미한 소화기 장애로 배가 아프거나 약간의 메슥거림, 복부팽만, 설사, 불안 초조, 불면증 등이 있을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거나 양을 줄이거나 복용을 중단하면 저절로 없어진다.
▣ 주의 사항
▷쌤이는 많이 먹어도 독성이 없다. 하지만 임신부는 의사와 상의하여 복용해야 하고 수유모는 복용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출처: 우리집 주치의 자연의학, 자연치료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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