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살 빼는 약'과 '부작용'
다이어트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살을 뺄 수 있을지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는 시기입니다. 그렇지만 한알의 약으로 살을 빼는 방법이 과연 옳은 것인지 냉정하게 생각해볼 일입니다.
다음은 살 빼는 약과 그에 따른 부작용을 언급해봅니다.
▶메리디아(Meridia) : 프랑스에서의 상표명은 시부트랄(Sibutral)
1997년에 식품의약국의 정식승인을 받았다. 리덕스가 제약시장에서 철수된 지 2개월 만의 일이다. 2010년에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폐동맥 고혈압과 심장 질환 때문에 리덕스가 회수되면서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이라고 하는 소비자보호단체는 메리디아/시부트랄의 부작용을 호소하며 2000년부터 강력한 회수를 요구했다. 거의 12년 동안 80명이 이 약을 먹고 사망했기 때문이다.
▶알리(Alli)와 제니칼(Xenical): 오르리스타트(orlistat)성분이 들어간 서로 다른 약물.
부작용으로 속이 더부룩하며 위장에 가스가 차고 묽은 설사를 한다. 2007년 소비자, 환자단체는 이 약을 '올해 최악의 약'으로 선정할 정도였다. 2011년 프랑스 의학협회는 특히 '심각한 희귀 간염 리스크'예방을 위해 특별히 이 의약품에 주의를 기울였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거나 간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콤플리아(Acomplia)
2007년 식품의약국은 이 약의 정식승인을 거부했으며 1년 후 유럽 시장에서는 신경 독성에 대한 부작용(정좌불능, 자살 충동)을 이유로 전면 회수를 결정했다.
▶메디에이터: 펜플루라민과 동종 계열인 암페타민이 들어간 식욕억제제로 1976년에 당뇨병 치료제로 상품화된 약품이다. 그러다 2009년 11월 프랑스에서 판매를 중단했는데 심장판막 질환과 폐동맥 고혈압 리스크가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1300~2000명이 사망했으며 10만 명이 판막 질환에 걸렸다.
▶콘트라브(Contrave) : 2011년 식품의약국은 정식승인을 거절했다. 구성 성분 중 하나인 부프로피온이 가진 심장 질환 리스크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부당하다고 생각한 제약회사들은 이를 무시한 채 다른 형태로 둔갑한 상품을 세계 시장에 판매했다. 수백만 명의 전 세계인들이 복용하는 항우울제 웰부트린과 금연 약품인 자이반이 대표적인 예이다.
[출처: 의약에서 독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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