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나이를 먹을수록 산성화된다. 노화가 되어 늙어간다고 하는 것도 결국 산화되는 반응의 하나이다. 이렇게 사람들이 노화되는 데는 먹고 있는 음식이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바로 산성 식품이 노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산성 식품에는 대표적으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달걀, 콩으로 만든 음식 등이 해당된다. 최근 몇 년 사이 여러 가지 사건에도 불구하고 고기의 소비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고기는 특히 많이 먹으면 몸에 황산, 인산 성분이 증가하게 되어 우리 몸이 산성화될 수 있다. 산성 식품은 음식의 신맛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고기류를 제외하고 밥, 국수, 빵, 떡, 라면, 케이크, 과자, 사탕 등 탄수화물이 함유된 음식과 모든 종류의 기름은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물과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방출하게 된다. 체내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혈액 속에 녹아 탄산이 되어 폐까지 운반된 다음, 다시 폐에서 이산화탄소가 되어 몸 밖으로 나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혈액 속에 녹아든 탄산은 유기산으로 혈액을 산성으로 기울게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모두 산성 식품이라고 한다.
이처럼 고기류, 탄수화물, 지방 등이 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우리 몸은 산성화된다. 몸이 산성화되면 쉽게 피곤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을 막아주기 위해서는 알칼리성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노화를 억제시켜줄 수 있는 길이다. 노화를 억제시켜주는알칼리성식품 몇 가지를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노화를 막아주는 알칼리성 식품
1. 유자
밀감과 비슷하지만 껍질이 두껍고 단단한 과실로 오렌지, 밀감 등의 감귤류와 마찬가지로 비타민 C가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감미가 없고 귤보다 신맛이 강해서 유기산이 풍부하지만, 산이 많다고 산성식품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2. 미나리
철분 구리, 아연의 함량이 높아 빈혈에 좋고 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며, 칼슘과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런 금속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면 많은 경우 알칼리성식품이다. 비타민 중에서는 비타민 A,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C 등이 풍부하다.
3. 감식초
비타민 C와 미네랄이 풍부한 감 100%만을 원료로 하여 발효시켜 만든 위생적인 알칼리성식품으로 각종 유기산 및 아미노산이 함유된 품질이 우수한 제품이다 감식초 역시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풍부하지만 산성식품이 아니라 알칼리성식품이다.
4. 복숭아
달고 시며 성질은 따뜻하다. 주성분은 수분과 당분이며, 주석산, 사과산, 구연산 등의 유기산과 비타민 A, 알데히드류, 펙틴 등이 풍부하다. 과육에는 유리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는데, 특히 아스파라긴산이 많다. 복숭아는 알칼리성식품으로 면역력을 증강시켜주며 항암효과가 있으며 또 니코틴 해독에 효과가 있다 특히 펙틴 성분은 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안색을 좋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5. 돌미역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칼슘, 요오드 등의 영양소가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이 또한 알칼리성 식품 중에 하나이다.
6. 구기자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칼슘·유기산 비타민이 포함되어 있어 한방 약재로 이용되는데, 역시 대단히 좋은 알칼리성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과일이나 채소류 등은 불에 태우고 난 뒤 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등과 같은 미네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알칼리성 식품에 속한다고 보아야 하며 산성식품은 체내에서 황산·인산·염화수소(염산)를 생성하는 염소 등을 많이 가지는 것을 말한다. 산성 식품, 알칼리성 식품은 산성, 알칼성을 표기하는 것은 아니고, 식품 100g를 연소시키고 남은 회분을 중화시키는데 이용한 산 혹은 알칼리의 양(ml)을 바탕으로 아래 표와 같이 산도와 알칼리도로 나타내어 비교할 수 있다.
식품의 산도와 알칼리도
식품 |
산도 |
식품 |
알칼리도 |
돼지고기 |
12 |
감자 |
10 |
쇠고기 |
12~13 |
고구마 |
6 |
잉어 |
18 |
당근 |
9 |
정어리 |
21 |
토마토 |
5 |
청어 |
16 |
둥근 파 |
0 |
달걀 |
16 |
양배추 |
23 |
노른자 |
35 |
상치 |
8 |
쌀 |
9 |
사과 |
3 |
굴 |
8 |
바나나 |
7 |
통밀 |
7 |
오렌지 |
5 |
한편, 알칼리성식품을 섭취하는 것 이외에 항산화성식품, 다시 말해 우리 몸의 조직이나 일부가 산화되는 현상을 억제시켜주거나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성분들이 포함된 식품을 먹는 것도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코엔자임Q10이라든가 카테킨,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 물질, 비타민 C, 비타민 E, 베타-카로틴 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이런 것들 외에도 복분자, 머루, 산딸기 등이 함유되어 있는 색소 성분인 안토시아닌 등도 항산화 성분 중에 하나이다.
브라질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가로수에서 열리는 열매 중 하나인 아사이베리, 겨울철 습기가 많고 땅 위에 눈이 많은 폴란드에서 많이 생산되는 아로니아와 같은 외국산 과일 등에도 항산화성 성분이 탁월하게 많이 들어 있다. 이런 항산화물질은 노화나 발암에 관여하는 활성산소의 작용을 막아 동맥경화를 억제하거나 뇌·심장혈관계 장애를 막아주고 노화나 발암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미국 뉴욕의 어느 병원에서는 입원하는 환자 모두에게 일단 코엔자임Q10을 복용시킨다고 한다. 항산화성 효과가 좋을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질병에서 효과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에게 부족하다고 보는 항산화력을 강화시켜 질병 치료에 도움을 얻기 위한 전략들이다. 우리나라의 모 병원에서도 모든 환자들에게 일단 아로니아 과일 추출물을 매일 한 컵씩 복용하도록 하여 치료에 도움을 주고있다.
단, 이런 항산화물질들이 우리 몸이 노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는 하나, 과다하게 섭취하면 종류에 따라서 인체에 유해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으 므로 이러한 것들을 섭취할 때에는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항산화 물질, 비타민 C, 비타민 E, 베타-카로틴 등이 균형 있게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우리집 건강식탁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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