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 않은 블랙코호쉬, 우연히 책을 읽다가 식물성 여성호르몬이라는 말에 눈이 반짝해졌습니다. 그리고 책의 있는 자료를 옮겨 보면서 저도 지식을 쌓아봅니다.
블랙코호쉬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으로서, 여성호르몬을 조절하여 폐경기에 화끈 달아오르는 증상을 가라앉힌다. 또 월경전증후군, 월경 과다, 유방섬유종 등 여성호르몬 우세로 생기는 각종 질병들을 예방하고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식물성 여성호르몬은 여성호르몬을 감소시켜 여성호르몬 우세로 인한 각종 증상들을 완화시켜 주는 한편, 여성호르몬이 부족할 때는 여성호르몬 부족을 보충해 주는 역할도 한다. 그 대표적인 식물이 블랙코호쉬(black cohosh)와 아마씨(flaxseed)의 리그난aignan)이다.
식물성 여성호르몬의 강도는 약 2%밖에 안될 정도로 약하지만 여성호르몬과 구조가 거의 같다. 그래서 유방과 자궁에 분포해 있는 여성호르몬 수용체에 결합하여 여성호르몬의 자리를 차지한다. 이렇게 되면 여성호르몬이 수용체에 결합하지 못한 채 혈액을 순환하다 간에서 분해되어 대변으로 배출돼 버린다. 그 결과 여성호르몬이 감소하여 유방과 자궁을 증식시키는 작용이 줄어들고 유방섬유종, 유방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암, 난소물혹, 난소암 등 여성호르몬 우세로 인한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감소하게 된다.
블랙코호쉬의 효과
블랙코호쉬는 폐경기 증상에 가장 많이 쓰이는 약초로, 독일에서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고, 그 효과가 널리 입증되어 있다. 항염증작용이 있어 폐경기에 나타나는 관절염에 효과적이다. 또 근육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하여 폐경기와 관련 있는 섬유근통에도 쓰인다. 그리고 자궁의 평활근과 혈관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어 생리통과 혈압을 내려 준다.
블랙코호쉬의 사례
화끈 달아오르는 증상(hot flash)이 매 시간마다 계속되어 괴로워하던 50세 여성이 블랙코호쉬를 2주간 복용하고 나서 화끈 달아오르는 증상이 하루 3번 정도로 감소했고, 6주 후에는 완전히 없어졌다. 우울증도 감소하고 잠도 잘 자게 되었다. 블랙코호쉬(black cohosh)는 우울증에도 처방약 항우울제(Imipramine)와 견줄 만한 효과가 있다.
연구 결과
유방암이나 자궁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블랙코호쉬를 오래 복용하지 말라는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 있다. 하지만 여러 권위 있는 연구에 의하면 블랙코호쉬의 식물성 여성호르몬은 처방약 여성호르몬인 프레마린(Premarin), 프렘프로(Prempro)처럼 유방암이나 자궁암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블랙코호쉬는 유방암 세포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유방암 치료제 타목시펜(Tamoxifen)의 효과를 증강시킨다는 연구도 있으며, 시험관 실험에서는 암세포를 50%나 억제시켰다.
▷629명의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블랙코호쉬를 6-8주간 복용한 결과, 80%가 4주 안에 신경질, 화끈 달아오름(hot flash), 두통, 불면증, 어지럼증, 부정맥, 이명 등의 폐경기 증상이 감소하였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처방약 여성호르몬Prerarn을 복용하던 50명 중 28명이 처방약을 블랙코호쉬로 바꿀 수 있었다.
▷처방약을 블랙코호쉬로 바꿀때는 몇 달에 걸쳐서서히 처방약의 양을 줄여 가야 한다.
복용 방법
일반적인 용량은 하루에 80mg이지만, 증상이 심하면 250~500mg을 복용해야 한다. 4주 정도 복용해야 효과를 보기 시작한다. 증상이 덜 심한 사람은 하루에 160mg을 6개월 이상 복용한 후 80mg을 유지한다.
주의 사항
▷블랙코호쉬는 부작용이 거의 없으나, 간혹 소화가 잘 안된다는 사람이 있다. 음식이나 비타민의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음식이나 비타민과 2시간 간격을 두고 식간공복에 복용한다.
▷혈압을 내리는 작용도 있으므로 혈압약과 동시에 복용하면 안된다.
▷임산부는 유산 가능성이 있으므로 복용하지 말고, 수유모도 복용하면 안 된다.
▷블랙코호쉬와 비슷한 식물성 여성호르몬 작용을 하는 리그난(lignan)도 참조하기 바란다.
※ 리그난(lignan)
아마씨의 리그난은 아마씨, 곡식, 콩 종류, 과일, 야채 등에 들어 있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으로서 아마씨에 가장 많이 들어 있다. 아마씨는 오메가-3오일을 비롯하여 비타민 A, B, D, E, 카로틴, 미네랄, 아미노산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여 심장병, 암, 폐경기 증상, 전립선비대증, 관절염 등 여러 가지 질병에 유용하게 쓰인다.
출처: 우리집 주치의 자연의학, 자연치료제편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을 먹으면 왜 변비에 걸린다고 할까? 날감, 홍시, 곶감 모두 같을까? (0) | 2018.05.18 |
---|---|
단맛의 종류와 당 지수(Glycemic Index, GI) (1) | 2018.05.17 |
노화를 막아주는 알칼리성 식품 6가지 (0) | 2018.05.15 |
계란의 주요성분과 계란과 궁합이 맞는 음식 (0) | 2018.05.14 |
왜 우유를 마시면 안되는가? (0) | 2018.05.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