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빈혈 예방, 해독, 진폐증 예방, 피로 회복에 좋은 돼지고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돼지고기는 허약한 사람을 살찌우게 하고 음기를 보하며 성장기의 어린이나 노인들의 허약을 예방하는 데 좋은 약이 된다."고 하였다.
돼지고기에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데, 그중에서도 비타민B1이 쇠고기의 10배 이상 들어 있습니다.
피로 회복 비타민으로 불리는 티아민, 즉 비타민B1이 부족하면 육체적 피로뿐만 아니라 의욕 상실,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돼지고기는 비타민E와 B1, B2 함유량이 높아 이들 증상을 예방해 줍니다.
또 돼지고기에 들어 있는 철은 흡수율이 높아 철 결핍성 빈혈을 예방하고, 메티오닌 성분도 풍부하여 간장을 보호하고 피로를 풀어 줍니다. 인과 칼륨은 물론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와 수험생의 영양식으로도 좋습니다.
일본의 오키나와에는 장수자가 많기로 유명한데, 그들의 식탁에는 늘 돼지고기가 있습니다.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일본 본토의 10배에 이를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반면 소금 섭취량은 하루 평균 9g으로 본토 주민의 13g과 비교해 30% 이상 낮습니다. 그런 면에서 하루 소금 섭취량 20~25g, 육류 섭취량 80g 미만인 한국인에게 오키나와의 균형 잡힌 동물성 섭취 양상과 소금을 적게 먹는 식생활 패턴이 시사하는 바는 큽니다.
돼지고기와 쇠고기는 가격 차이는 많이 나지만 아미노산의 질이나 양은 비슷하고, 단백가에서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돼지고기의 지방은 쇠고기에 비해 지방산의 불포화도가 높고, 다가불포화 지방산 함량은 쇠고기의 2~6배나 됩니다. 값이 부담스러운 쇠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식탁에 자주 올릴 것을 권합니다.
돼지고기와 새우젓의 음식 궁합
돼지고기는 소화되면 펩티드를 거쳐 아미노산으로 바뀌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다. 그런데 새우젓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프로테아제가 생성되어 소화제 구실을 합니다.
지방을 섭취하면 췌장에서 나오는 리파아제라는 지방분해 효소의 작용을 받습니다. 그러면 지방은 가수분해되어 지방산과 글리세린으로 바뀌어 흡수됩니다. 새우젓에는 강력한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함유되어 있어 돼지고기가 소화되는 것을 도와줍니다. 이런 점에서 돼지고기에 새우젓을 찍어 먹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배합입니다.
돼지고기편육
* 재료 : 돼지고기 목살 600g, 대파 1뿌리, 마늘 6쪽, 된장 1큰술, 새우젓 1큰술 1. 무명실을 이용해 돼지고기를 단단히 묶는다. 2. 냄비에 대파와 통마늘, 된장을 넣고 물을 충분히 부은 뒤 팔팔 끓인다. 3. 국물이 끓으면돼지고기를 넣고 끓이기 시작한다. 은근한 불에서 푹 삶아야 한다. 4. 돼지고기를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핏물이 나오지 않으면 다 익은 것이다. 5 고기를 건져 잠시 식혀서 얇게 썰어 접시에 담은 뒤 새우젓과 함께 낸다. |
출처: 유태종 박사가 추천하는 장수식품 8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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